# 직장인 29세 A씨는 올해 초에 건강 검진을 통해 위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게 되었고, 정밀 검사 결과 담당 의사로부터 초기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가정형편도 어려운데 치매를 앓고 있는 홀어머니까지 모시고 있던 상황인지라 암진단 판정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초기 위암의 경우 치료가 쉽고 예후가 좋아서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게다가 3년 전에 지인의 권유로 가입했던 암보험 덕분에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어서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당시에 가입했던 암보험이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만 보장해주는 보험이었기 때문에 A씨는 대부분의 암 치료 비용을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과거의 암 치료가 암진단 후 수술, 입원, 약물이나 방사선 등의 과정으로 진행됐다면 최근의 암 치료는 입원 기간이 짧아지는 대신 통원 치료 횟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새로운 의료 기술의 등장으로 수술 전 암의 크기를 줄이는 치료도 가능해졌다.
이처럼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 비해 암에 대한 공포는 줄었지만, 고액의 암치료비 부담은 아직도 여전하다. 2021년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 발병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치료비 부담(33%)’이라고 응답하였고, 다음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17.6%)’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항암약물치료는 암 치료 환자들에게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이 된다. 총 40회에 가까운 항암약물치료를 받게 될 경우, 환자는 수천 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자비로 부담할 수 밖에 없다. A씨의 사례처럼 과거의 암보험은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정도만 보장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암 치료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암 치료비를 집중 보장해주는 암보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암보험 비교가입시 ▶암진단금을 충분하게 보장해주는지 ▶암의 전조 질환을 보장해주는지 ▶입원이 아닌 통원 치료만 해도 보장받을 수 있는지 ▶항암 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해주는지 ▶후유증과 합병증에 대해서도
대비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암’, 이젠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언제 닥칠지 모르는 나의 이야기가 될수도 있기에 한살이라도 젊고 건강할때 미리 대비해야 할것이다.